정부의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추진 방침이 공개되자 가상화폐 값은 20% 가까이 폭락했고 코스닥 시장에서 관련주들도 가격제한폭까지 추락하는 등 된서리를 맞았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국내 카드사 8곳은 해외 거래소에서 가상화폐를 직접 거래하는 것을 막기 위해 신용이나 체크카드 이용을 차단했습니다.<br /><br />강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오후 2시 반 기준 '업비트'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가격은 1,750만 원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.<br /><br />당일 오전까지 2,100만 원대에서 거래되던 점을 고려하면, 2시간여 만에 20% 가까이 폭락한 겁니다.<br /><br />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가상화폐 관련주들도 잇따라 폭락했습니다.<br /><br />가상화폐 최대 거래소인 빗썸에 지분을 가진 옴니텔과 비덴트, 우리투자기술 등은 하한가를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활성화 대책으로 날개를 단 코스닥 지수의 상승 폭을 제한하는 역할을 한 겁니다.<br /><br />다만,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은 데다 앞으로의 영향도 크지 않은 게 다행입니다.<br /><br />[김용구 / 하나금융투자 연구위원 : 실체가 불분명한 점들이 많다는 점에서 투자 측면에서는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 보고요. 그런 단순 투기성 테마주들 같은 경우에는 아무래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보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이는 법무부 장관이 가상화폐 거래 금지와 거래소 폐쇄 방침을 밝힌 데다 금융당국과 세무당국 등이 전방위 압박을 가하기 시작한 데 따른 영향입니다.<br /><br />특히 금융위원장과 금감원장 등 금융당국 수장들은 잇따라 직원들에게도 가상화폐 거래 금지를 당부하고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자금세탁 등 위법 가능성이 큰 가상화폐를 거래한 사실이 알려질 경우 신뢰에 타격이 있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.<br /><br />이 같은 정부 규제에 발맞춰 최근 국내 카드사 8곳도 국내 투자자가 해외 사이트에서 가상화폐를 구매할 수 없도록 신용·체크카드 거래를 모두 금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국내 투자자가 규제를 피해 해외 거래소에서 가상화폐를 직접 거래하는 길을 사전에 차단한 조치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이에 대해 일부 가상화폐 투자자들은 금융당국의 규제 움직임에 온라인을 통해 반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심지어 최흥식 금감원장과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블록체인과 비트코인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하다며 해임해 달라고 청와대에 청원까지 했습니다.<br /><br />YTN 강태욱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80111211222335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